크리스마스 트리 나라별 문화 - 전세계 트리 꾸미기 문화 알아보기
거리마다 울려 퍼지는 캐럴과 반짝이는 조명, 성탄절이 정말 코앞으로 다가왔어요. 여러분은 올해 어떤 크리스마스 꾸미기를 계획하고 계신가요?
우리에겐 '반짝이는 전구와 둥근 오너먼트'가 익숙하죠.
재밌는 오너먼트를 찾다보면 세계 곳곳에는 "어? 트리에 그런 걸 건다고?" 싶을 만큼 독특한 문화가 많답니다.
오늘은 나라별 크리스마스 트리 스타일을 살펴보고, 우리 집 트리에 적용하기 좋은 아이디어를 공유해 드릴게요.
같이 세계 여행을 떠나며 크리스마스 문화를 알아볼 준비 되셨나요? 🤗🌍
크리스마스 트리의 원조, 독일
크리스마스 트리 문화가 유럽에서 본격적으로 자리 잡는 데 큰 영향을 준 독일의 크리스마스 트리 장식 문화를 먼저 알아볼게요.
진짜 초가 주는 따뜻함
독일은 전통적으로 트리에 진짜 양초를 켜는 크리스마스 문화가 있었어요.
촛불이 '세상의 빛'을 상징하기 때문이죠. 화재 위험 때문에 지금은 전구로 대체되었지만, 여전히 독일인들은 차가운 화이트 조명보다, 촛불처럼 아늑한 웜톤 조명을 선호하는 편이에요.
피클 오너먼트의 진실
촛불 문화 외에도 독일에는 재미있는 크리스마스 풍습이 있어요. 바로 트리에 '피클 모양 트리 오너먼트'를 숨겨두고, 가장 먼저 찾는 아이에게 선물을 주는 것이죠. 사실 이 문화는 독일계 미국인들 사이에서 퍼진 것이라는 설이 유력하지만, 이제는 독일을 대표하는 유쾌한 이벤트가 되었답니다.
화려함 크리스마스 트리의 극치, 미국
미국의 트리는 영화에서 보는 것처럼 화려하고 거대한 스타일의 트리가 거리 곳곳에 많아요.
팝콘 가랜드의 추억
미국 크리스마스 장식의 독특한 점은 바로 '팝콘'이에요.
실에 팝콘을 하나하나 꿰어 줄처럼 만든 뒤 트리에 두르는 것이죠. 과거 야외 트리에 새들이 와서 먹을 수 있도록 배려한 것에서 유래했다고 해요. 지
금도 빈티지한 감성을 좋아하는 가정에서는 아이들과 함께 팝콘을 꿰며 특별한 추억을 만드는 놀이로 이 전통을 즐기기도 한답니다.
빈틈없는 맥시멀리즘
미국 스타일은 'More is More'입니다. 나무의 초록색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오너먼트를 가득 채우고, 매년 새로운 것을 사기보다는 가족의 추억이 담긴 장식들을 대대로 물려주며 세상에 하나뿐인 트리를 완성합니다.
행운을 부르는 거미줄, 우크라이나
우크라이나에서는 트리에 거미와 거미줄 장식을 단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할로윈도 아닌데 왜 거미줄일까요?
거미줄이 행운의 상징인 이유
여기에는 감동적인 전설이 있어요. 옛날 한 가난한 과부의 트리에 거미들이 줄을 쳐놓았는데, 크리스마스 아침 그 거미줄이 햇빛을 받아 금과 은으로 변했다는 이야기죠.
이후 우크라이나에서 거미줄 장식은 다음 해의 행운과 번영의 상징이 되었어요. 우리가 흔히 트리에 두르는 '반짝이 줄(Tinsel)'의 유래가 바로 이 거미줄이라는 이야기도 있답니다!
자연을 사랑하는 북유럽
스웨덴, 노르웨이 등 북유럽은 인위적인 화려함보다 '숲속의 느낌'을 그대로 살린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선호해요.
행운을 비는 짚 인형, 율 염소
스웨덴에서는 짚으로 만든 염소 인형인 '율복(Julbock)'을 트리에 장식해요. 북유럽 신화에서 유래된 율 염소는 북유럽의 율(Yule) 축제 전통에서 이어진 상징으로, 지역에 따라 ‘선물을 가져오는 존재’로 이야기되기도 해요. 붉은 리본을 묶은 짚 염소는 북유럽 크리스마스의 상징과도 같아요.
숲을 그대로 옮겨온 오너먼트
북유럽 감성의 핵심은 '자연 소재'입니다. 반짝이는 플라스틱 볼 대신 솔방울, 말린 오렌지 슬라이스, 시나몬 스틱, 나무 조각 등을 크리스마스 트리 오너먼트로 활용해 소박하면서도 따뜻하고 향기로운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크리스마스 트리 문화 관련 자주 묻는 질문 (FAQ)
Q. 소나무가 없는 나라에선 어떻게 꾸미나요?
브라질이나 남아공 같은 열대 국가에서는 인조 트리를 주로 사용해요.
뉴질랜드는 12월에 붉은 꽃이 만개하는 토착 식물 '포후투카와'를 크리스마스 트리로 여기기도 합니다. 꼭 전나무가 아니더라도 각자의 환경에 맞춰 축하하는 마음이 중요하니까요.
Q. 아시아 국가들의 트리는 무엇이 다른가요?
일본이나 중국 등 비기독교권 국가에서는 가정집보다 쇼핑몰이나 거리의 대형 트리가 더 발달했어요.
종교적 의미보다는 연말 분위기를 즐기는 이벤트 성격이 강해서, 전통적인 장식보다는 화려한 조명과 포토존 중심의 트리를 선호한답니다.
Q. 트리는 언제 설치하고 언제 치우나요?
유럽에선 대체로 대림절(크리스마스 4주 전) 무렵부터 장식해, 연말~1월 초 사이에 정리하는 경우가 많아요. '
하지만 필리핀 같은 나라는 9월부터 트리를 꺼내 세계에서 가장 길게 크리스마스 시즌을 즐기기도 해요. 정해진 규칙보단 우리 가족이 즐거운 게 제일이겠죠?
우리 집만의 특별한 트리 만들기
거미줄이 행운의 상징이 되기도 하고, 조개껍데기가 오너먼트가 되는 걸 보면 크리스마스 트리에는 정해진 정답이 없다는 걸 알 수 있어요.
가장 중요한 건 트리 꾸미기를 하며 느끼는 설렘과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 아닐까요?
올겨울, 윈터스케치와 함께하세요
해외 여행을 떠나지 않아도 괜찮아요.
윈터스케치와 함께라면 유럽의 어느 거실에 와 있는 듯한 낭만을 우리 집에서 바로 느낄 수 있으니까요.
독일의 숲속 같은 풍성한 무광 트리부터, 북유럽 감성의 오너먼트, 미국의 화려함을 닮은 지네 전구까지. 여러분이 상상만 했던 그 분위기, 이제 현실로 만들어보세요.
윈터스케치가 올겨울, 여러분의 공간을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이야기로 채워드릴게요. 올해는 우리 집 분위기에 맞는 크리스마스 트리를 골라 아름답게 꾸며 보세요.